가을철 건조한 날씨로 독감 유행이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10월 둘째 주 독감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5.5명으로, 유행 기준의 2.4배를 기록했습니다.
독감 초기 증상과 진행 순서
독감은 감염 후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럽게 증상이 시작됩니다. 초기에는 오한과 한기가 느껴지다가 곧바로 38-41도의 고열이 발생합니다. 일반 감기와 달리 열이 서서히 오르지 않고 갑자기 상승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어서 심한 몸살 증세가 나타납니다. 두통과 피로감이 심하고, 특히 등과 다리에 극심한 근육통이 동반됩니다. 이런 전신 증상은 초기 2-3일간 가장 심하게 나타납니다.
호흡기 증상은 상대적으로 나중에 발현됩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인후통과 마른기침으로 시작하여 점차 가래를 동반한 기침으로 진행됩니다. 대부분의 증상은 1주일 내 호전되지만, 기침은 수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독감 전파 경로와 격리 기준
독감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한 호흡기 전파뿐 아니라, 환자가 접촉한 물건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주요 매개체:
- 키보드와 마우스
- 스마트폰
- 현금 등 화폐류
격리 관련 주요 지침:
- 해열 후 24시간까지 자가격리 권장
- 증상 발현 전날부터 발병 후 5-7일까지 전염력 지속
- 고령자 등 고위험군과의 접촉 제한
- 필수적인 병원 방문 외 외출 자제
독감 치료와 예방접종
조기 치료가 핵심입니다. 고열과 인후통, 기침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주요 치료 사항:
- 타미플루, 리렌자 등 항바이러스제 투여
- 증상 시작 48시간 내 복용 시 치료기간 1-1.5일 단축 효과
- 합병증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
예방접종은 11월까지 완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가 소요되며, 다음 대상자는 무료접종이 가능합니다:
- 65세 이상 어르신
- 임신부
- 영유아 및 어린이
기침이 장기화되거나 누런 가래, 호흡곤란 등이 동반되면 폐렴 등 합병증 가능성이 있으니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